OTT로 시작해 IP로 빛나다, 2024년 콘텐츠 트렌드
CHEIL WORLDWIDE 기사입력 2023.12.28 04:08 조회 581
 박기수 한양대 ERICA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2023년 콘텐츠 생태계는 어떤 변화를 보였을까? 우선 눈에 띄는 건 OTT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의 보편화, 그리고 IP 중심의 가치 창출 시스템, 콘텐츠 전달 채널을 스스로 만드는 전략 등이 돋보였다. 올해 콘텐츠 생태계의 변화를 정리하며, 2024년 우리에게 다가올 변화를 예측해 보자.


콘텐츠 경쟁, 국경을 너머 시간을 너머

과거 우리나라 콘텐츠판을 좌지우지하던 국내 미디어 기업들이 요즘 자주 앓는 소리를 낸다. 경쟁하는 상대를 이길 수가 없다는 말이다. 그 상대는 믈론 글로벌 콘텐츠 기업이다. 넷플릭스, 디즈니+, 티빙과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 기반의 콘텐츠 향유가 보편화되면서 콘텐츠는 지역, 언어, 국가, 계층 등의 경계를 넘어서며 무한 경쟁 체제로 돌입했다. 국가별, 지역별로 독립적인 콘텐츠 시장을 형성하며 대규모 자본을 기반으로 강력한 배급력을 지닌 글로벌 기업들만 넘어설 수 있었던 장벽을 스트리밍 서비스로 단번에 넘어서며, 전 세계가 동시에 같은 콘텐츠를 향유할 수 있게 된 셈이다.




문제는 신작 경쟁만 있는 것도 아니라는 점이다. 넷플릭스는 30여년이나 지난 드라마 <사인필드> 1년 방영권을 무려 1억 달러에 구입했다. 아무리 과거의 콘텐츠라도 인기 요소만 있다면 지금 다시 보여줘도 신작과 경쟁할 수 있다는 뜻이다. 콘텐츠 수명도 무의미해졌다. 결국 출시된 모든 콘텐츠가 수명을 다하거나 소멸되지 않고 데이터베이스화되면서 콘텐츠는 무한경쟁 체제에 돌입하게 되었다. 이 말은 재미있고 수준 높은 콘텐츠의 생산도 중요하지만 콘텐츠의 무한경쟁 속에서 향유자의 선택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 되었다는 의미다.


대중적 검증을 받은 인기 IP를 원해

요즘 영화나 드라마 보면 과거와 다른 어떤 특징이 보인다. 인기 작품의 후속작이거나, 스핀오프 혹은 게임 등 타 장르에서 이미 인기를 얻는 작품을 콘텐츠를 만드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콘텐츠 경쟁이 심해지고 제작비까지 올라가며, 콘텐츠 생산자는 흥행 실패의 위험을 줄이고(risk hedge) 후광효과(halo effect)를 극대화하고자 대중적 지지를 검증한 원천 IP에 주목하는 추세다.


넷플릭스 드라마 스위트 홈 티저 포스터 (출처 : 넷플릭스)


웹소설과 웹툰이 원천 IP로 각광을 받고, 히트한 작품의 시즌제가 활성화되는 이유다. 2023년 <재벌집 막내아들>이나 <무빙>이 전자의 예라면, <스위트 홈>, <경이로운 소문>이 후자의 예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경향은 2024년에 양적인 측면에서 더욱 확대되며 보편화되고, 질적인 측면에서도 보다 정교하게 고도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소비자에게 직접 다가가는 전략

최근 콘텐츠의 장르화가 심화되고 플랫폼, 미디어, 디바이스 등의 변화에 따라 콘텐츠의 길이와 형식이 다양화하고 있고, 데이터베이스 향유를 전제로 한 다양한 향유 방식이 각광을 받고 있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 주목해야 할 지점이다. 웹소설과 웹툰이 원천 IP로 각광을 받으면서 콘텐츠 기업은 세계 시장에 원천 IP를 제공할 수 있는 전문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원천 IP의 대중성 검증은 물론 글로벌 팬덤까지 확보해 거점 콘텐츠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전략을 구사한다.

네이버가 만든 글로벌 웹툰 서비스 ‘웹툰’ (출처 : 네이버 웹툰)


네이버의 경우 웹툰은 영어를 비롯하여 8개 외국어 서비스를 실시하는 ‘웹툰(webtoon.com)’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고, 웹소설은 글로벌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wattpad)를 6,000억 원에 인수함으로써, 웹툰과의 시너지 창출을 도모하였다. 이를 통해 네이버는 양질의 원천 IP 발굴하고 동시에 관련 빅데이터를 수집함으로써, 영화, 드라마, 게임 등을 거점 콘텐츠(향후 다양한 후속 작품의 기반이 되는 콘텐츠)로 만들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러한 시도는 워너브라더스가 DC코믹스를, 디즈니가 마블을 인수한 이유기도 하다. 물론 이러한 시도가 곧 성취를 보장하는 것도 아니다. 디즈니가 프랜차이즈 영화나 애니메이션, 리메이크에만 과도하게 치중함으로써 참신함으로 잃고 흥행 부진에 빠졌고, 극장용 콘텐츠 공급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디즈니는 극장용 영화나 애니메이션으로 관객을 모아서 IP를 각인시키고, 이를 기반으로 테마파크, 라이선싱, 굿즈 등의 디즈니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수익을 극대화해왔다는 점에서 이러한 비판은 뼈아프다.




2024년 콘텐츠 생태계엔 이런 흐름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은 넷플릭스가 2억 5,000만명, 디즈니+가 1억 5,000만명의 구독자로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트리밍 서비스는 지향 목적별로 성격과 규모는 다양하다. 넷플릭스와 쿠팡플레이나 애플TV는 각각 서비스 목적이 다르기에 콘텐츠의 수급 방식이나 집중해야 할 콘텐츠의 분야를 차별하는 모습이 나타날 것이다.

자본 열세와 보유 콘텐츠 부족을 극복하기 위해 티빙이 예능 비중을 높이고, 왓챠가 웹툰을 부가 서비스로 제공하고, 쿠팡플레이가 스포츠 중계권에 공을 들이는 이유다. 뿐만 아니라 가장 기본적인 구독자 유인 및 묶어두기(lock-in) 전략은 다양하게 시도될 것이다. 거기에 무료 광고 기반 스트리밍(FAST, Free Ad Supported Streaming)의 전면화나 두 구독 서비스를 묶어서 할인을 제공하거나 생활 편의성을 높이는 번들링 등 콘텐츠 제공 방식에 대한 방법들도 더 다양하게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24년엔 AI 검색 시스템을 스트리밍 서비스와 결합해 검색 편의성을 높이려는 시도가 가속될 수도 있으며, 팬덤 경제의 확대로 기업들이 팬 플랫폼을 고도화하는 모습도 충분히 예상 가능한 부분이다. 어떤 변화가 찾아올지 확신할 순 없지만 하나 분명한 것은 있다. 콘텐츠 영역에서 지금까지 상상 못 했던 변화가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는 점이다. 콘텐츠 비즈니스에 관심 있는 모든 분들에게 더 유연한 판단과 기민한 대응이 중요해지는 시점이다.



박기수 한양대 ERICA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한양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문화콘텐츠연구소 소장으로 국제문화대학 학장을 역임한 바 있다. 문화콘텐츠 스토리텔링 전문가로서 실천중심의 연구에 힘쓰고 있다. 문화콘텐츠 스토리텔링과 함께 문화콘텐츠 향유 전략 및 팬덤,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 등을 중심으로 산학연계를 통한 실천적인 학문의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애니메이션 서사구조와 전략》, 《アニメは 越境する》, 《문화콘텐츠 스토리텔링 구조와 전략》, 《윤태호》, 《강도하》, 《박흥용》, 《웹툰,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의 구조와 가능성》, 《미야자키 하야오 애니메이션 스토리텔링 전략》 등 30권의 저서와 80여편의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2024 ·  IP ·  OTT ·  네이버 ·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  번들링 ·  스위트홈 ·  스트리밍 왓챠 ·  웹소설 ·  웹툰 ·  제일기획 ·  콘텐츠트렌드 ·  쿠팡플레이 ·  트렌드 · 
이 기사에 대한 의견 ( 총 0개 )
2023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4년 전망
2023년 연초 광고 시장에 드리웠던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지난 2021년 20.4%라는 큰 성장 이후 2022년 5.4% 재 성장하며 숨 고르기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던 광고 시장이었다. 하지만 발표된 다수의 전망들은 2023년 광고 시장의 축소를 내다보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2023년 광고비는 전년 대비 3.1%p 하락으로 전망됐고, 이중 방송 광고비는 17.7% 감소가 예상됐다.
[월간 2024밈] 4월 편 - 잼얘해봐?
  오늘 점심 떵개했다?  HSAD 광고 사건  펠꾸 모음  카카오톡 미니 이모티콘  잼얘 해봐.   오늘 점심 떵개했다 음식을 맛있게 먹기로 유명한 유튜브 먹방 유튜버 떵개떵. 출처: 유튜브 떵개떵  음식을 맛있게 먹는 떵개떵의 이름에서 따와,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떵개했다'라는 말을 사용해요! '오늘 점심
고민 많은 10대들에게 ‘진짜 어른’이 전하는 RESPECT
주위에 스마트폰을 가진 10대 동생, 조카, 자녀들을 떠올려보자. 어떤 폰을 가지고 있는가? 왜 그 폰을 사용하는가? 대체로 첫 폰은 부모님이 사주는 대로 무엇이든 기쁘게 쓰지만 10대가 되면 특정 브랜드에 대한 자신만의 선호가 생기고, 또래 집단의 영향으로 브랜드 쏠림 현상도 두드러지게 된다.
[캠페인 하이라이트] MCC 고베식당을 이야기하다
크리에이티브 컨설팅, 실행을 담보로 할 수 있을 것인가? ‘MCC 고베식당’ 프로젝트는 둘로 나뉘어진다. 바로 컨설팅과 실행이다. 그 둘이 함께 붙어 있기에 힘을 발휘한 프로젝트였고, 또한 둘로 나뉘어 있기에 어려운 프로젝트기도 했다. 2010년 4월 27일 매일유업에서 날아든 굵직한 숙제 하나. “우유하던 우리가 카레를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잘 할지… 총체적으로 해봐!” 그렇게 시작된 숙제는 제일기획으로서는 새로운 ‘제품 컨설팅’ 의 영역이었다. 지금 이 시점, ‘ 크리에이티브 컨설팅’이라 명명된 우리만의 USP(Unique Selling Point)가 되어가고 있지만 초기만해도 가뜩이나 압도적 독점브랜드가 있는 시장 상황 속에 제품개발도 완결되지 않은, 유통도 가격도 결정되지 않은 실로 막막한 프로젝트였다.
'나의 모든 건 언더로부터' | 꼬리에 꼬리를 무는 2024 언더아머 캠페인 이야기
어벤저스급 모델들과 함께 힙한 뮤직비디오로 돌아온 언더아머. 지난 5년 동안 언더아머가 걸어온 길, 그리고 2024 캠페인에 대한 이야기까지! HSAD와 언더아머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캠페인 이야기, 지금부터 들려드리겠습니다!
[Special] 커뮤니케이터가 일하며 꼭 알아야 할 Bible Site
생각의 축을 쌓아 가속도를 붙여야 할 순간, 방전된 배터리처럼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 분, 마케팅 회사에 다닌다는 이유로 늘 트렌드에 앞서야 한다는 중압감을 갖고 계신 분, 쌓이는 일감 앞에 한 호흡 길게 쉬어가는 여유가 필요하신 분 우리가 ‘커뮤니케이터’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며 몰라서는 안 될 Bible Site를 각 영역별 전문가가 추천합니다.
[캠페인 하이라이트] MCC 고베식당을 이야기하다
크리에이티브 컨설팅, 실행을 담보로 할 수 있을 것인가? ‘MCC 고베식당’ 프로젝트는 둘로 나뉘어진다. 바로 컨설팅과 실행이다. 그 둘이 함께 붙어 있기에 힘을 발휘한 프로젝트였고, 또한 둘로 나뉘어 있기에 어려운 프로젝트기도 했다. 2010년 4월 27일 매일유업에서 날아든 굵직한 숙제 하나. “우유하던 우리가 카레를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잘 할지… 총체적으로 해봐!” 그렇게 시작된 숙제는 제일기획으로서는 새로운 ‘제품 컨설팅’ 의 영역이었다. 지금 이 시점, ‘ 크리에이티브 컨설팅’이라 명명된 우리만의 USP(Unique Selling Point)가 되어가고 있지만 초기만해도 가뜩이나 압도적 독점브랜드가 있는 시장 상황 속에 제품개발도 완결되지 않은, 유통도 가격도 결정되지 않은 실로 막막한 프로젝트였다.
‘AI와 인간’ 주제로 파타야를 뜨겁게 달궜던 ADFEST 2024_(1)
걷기 좋은 계절, 봄이 돌아왔습니다. 이렇게 걷기 좋은 날, 더 걷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드는 캠페인 하나를 소개합니다. 만보기 앱 캐시워크의 브랜드 캠페인 ‘만보기의 본보기’입니다.
굽네 맵단짠 칩킨 ‘더 이상의 맵단짠은 없다 with 르세라핌’ 편
맵고 달고 짭짤한 치킨은 어떤 맛일까? 굽네 치킨이 신메뉴 ‘맵단짠 칩킨’ 출시를 기념해 ‘더 이상의 맵단짠은 없다 with 르세라핌' 캠페인을 진행했다. 신메뉴의 맵고, 달고, 짭짤한 3가지 맛이 불러일으키는 호기심을 메인 모델인 르세라핌과 일반인들의 다양한 상황 설정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어필한 이번 캠페인이, 3/4월호 베스트 크리에이티브에 선정됐다.
2023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4년 전망
2023년 연초 광고 시장에 드리웠던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지난 2021년 20.4%라는 큰 성장 이후 2022년 5.4% 재 성장하며 숨 고르기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던 광고 시장이었다. 하지만 발표된 다수의 전망들은 2023년 광고 시장의 축소를 내다보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2023년 광고비는 전년 대비 3.1%p 하락으로 전망됐고, 이중 방송 광고비는 17.7% 감소가 예상됐다.
[Special] 커뮤니케이터가 일하며 꼭 알아야 할 Bible Site
생각의 축을 쌓아 가속도를 붙여야 할 순간, 방전된 배터리처럼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 분, 마케팅 회사에 다닌다는 이유로 늘 트렌드에 앞서야 한다는 중압감을 갖고 계신 분, 쌓이는 일감 앞에 한 호흡 길게 쉬어가는 여유가 필요하신 분 우리가 ‘커뮤니케이터’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며 몰라서는 안 될 Bible Site를 각 영역별 전문가가 추천합니다.
[캠페인 하이라이트] MCC 고베식당을 이야기하다
크리에이티브 컨설팅, 실행을 담보로 할 수 있을 것인가? ‘MCC 고베식당’ 프로젝트는 둘로 나뉘어진다. 바로 컨설팅과 실행이다. 그 둘이 함께 붙어 있기에 힘을 발휘한 프로젝트였고, 또한 둘로 나뉘어 있기에 어려운 프로젝트기도 했다. 2010년 4월 27일 매일유업에서 날아든 굵직한 숙제 하나. “우유하던 우리가 카레를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잘 할지… 총체적으로 해봐!” 그렇게 시작된 숙제는 제일기획으로서는 새로운 ‘제품 컨설팅’ 의 영역이었다. 지금 이 시점, ‘ 크리에이티브 컨설팅’이라 명명된 우리만의 USP(Unique Selling Point)가 되어가고 있지만 초기만해도 가뜩이나 압도적 독점브랜드가 있는 시장 상황 속에 제품개발도 완결되지 않은, 유통도 가격도 결정되지 않은 실로 막막한 프로젝트였다.
‘AI와 인간’ 주제로 파타야를 뜨겁게 달궜던 ADFEST 2024_(1)
걷기 좋은 계절, 봄이 돌아왔습니다. 이렇게 걷기 좋은 날, 더 걷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드는 캠페인 하나를 소개합니다. 만보기 앱 캐시워크의 브랜드 캠페인 ‘만보기의 본보기’입니다.
굽네 맵단짠 칩킨 ‘더 이상의 맵단짠은 없다 with 르세라핌’ 편
맵고 달고 짭짤한 치킨은 어떤 맛일까? 굽네 치킨이 신메뉴 ‘맵단짠 칩킨’ 출시를 기념해 ‘더 이상의 맵단짠은 없다 with 르세라핌' 캠페인을 진행했다. 신메뉴의 맵고, 달고, 짭짤한 3가지 맛이 불러일으키는 호기심을 메인 모델인 르세라핌과 일반인들의 다양한 상황 설정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어필한 이번 캠페인이, 3/4월호 베스트 크리에이티브에 선정됐다.
2023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4년 전망
2023년 연초 광고 시장에 드리웠던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지난 2021년 20.4%라는 큰 성장 이후 2022년 5.4% 재 성장하며 숨 고르기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던 광고 시장이었다. 하지만 발표된 다수의 전망들은 2023년 광고 시장의 축소를 내다보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2023년 광고비는 전년 대비 3.1%p 하락으로 전망됐고, 이중 방송 광고비는 17.7% 감소가 예상됐다.
[Special] 커뮤니케이터가 일하며 꼭 알아야 할 Bible Site
생각의 축을 쌓아 가속도를 붙여야 할 순간, 방전된 배터리처럼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 분, 마케팅 회사에 다닌다는 이유로 늘 트렌드에 앞서야 한다는 중압감을 갖고 계신 분, 쌓이는 일감 앞에 한 호흡 길게 쉬어가는 여유가 필요하신 분 우리가 ‘커뮤니케이터’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며 몰라서는 안 될 Bible Site를 각 영역별 전문가가 추천합니다.
[캠페인 하이라이트] MCC 고베식당을 이야기하다
크리에이티브 컨설팅, 실행을 담보로 할 수 있을 것인가? ‘MCC 고베식당’ 프로젝트는 둘로 나뉘어진다. 바로 컨설팅과 실행이다. 그 둘이 함께 붙어 있기에 힘을 발휘한 프로젝트였고, 또한 둘로 나뉘어 있기에 어려운 프로젝트기도 했다. 2010년 4월 27일 매일유업에서 날아든 굵직한 숙제 하나. “우유하던 우리가 카레를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잘 할지… 총체적으로 해봐!” 그렇게 시작된 숙제는 제일기획으로서는 새로운 ‘제품 컨설팅’ 의 영역이었다. 지금 이 시점, ‘ 크리에이티브 컨설팅’이라 명명된 우리만의 USP(Unique Selling Point)가 되어가고 있지만 초기만해도 가뜩이나 압도적 독점브랜드가 있는 시장 상황 속에 제품개발도 완결되지 않은, 유통도 가격도 결정되지 않은 실로 막막한 프로젝트였다.
‘AI와 인간’ 주제로 파타야를 뜨겁게 달궜던 ADFEST 2024_(1)
걷기 좋은 계절, 봄이 돌아왔습니다. 이렇게 걷기 좋은 날, 더 걷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드는 캠페인 하나를 소개합니다. 만보기 앱 캐시워크의 브랜드 캠페인 ‘만보기의 본보기’입니다.
굽네 맵단짠 칩킨 ‘더 이상의 맵단짠은 없다 with 르세라핌’ 편
맵고 달고 짭짤한 치킨은 어떤 맛일까? 굽네 치킨이 신메뉴 ‘맵단짠 칩킨’ 출시를 기념해 ‘더 이상의 맵단짠은 없다 with 르세라핌' 캠페인을 진행했다. 신메뉴의 맵고, 달고, 짭짤한 3가지 맛이 불러일으키는 호기심을 메인 모델인 르세라핌과 일반인들의 다양한 상황 설정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어필한 이번 캠페인이, 3/4월호 베스트 크리에이티브에 선정됐다.
2023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4년 전망
2023년 연초 광고 시장에 드리웠던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지난 2021년 20.4%라는 큰 성장 이후 2022년 5.4% 재 성장하며 숨 고르기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던 광고 시장이었다. 하지만 발표된 다수의 전망들은 2023년 광고 시장의 축소를 내다보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2023년 광고비는 전년 대비 3.1%p 하락으로 전망됐고, 이중 방송 광고비는 17.7% 감소가 예상됐다.